상업주의에 물든 닫힌 광장에서 벌어지는 축제도 신이 날까?
서울시가 2006 독일월드컵 기간인 6월9일일부터 7월9일까지 서울 시청 앞 광장과 청계광장의 길거리 응원권을 공개경쟁 방식을 통해 민간단체에 `판매'(하루 사용료 521만원)한 것을 두고 자발적인 축제의 의미를 훼손하고 상업주의를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두 곳에서 길거리 응원을 주최할 민간단체로 에스케이텔레콤(SKT) 컨소시엄(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한국방송, 에스비에스 참가)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민들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과 문화연대 등 정당•시민단체는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며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상술을 당장 중단하라*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