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훈춘시에서 2.20미터의 긴 머리를 가진 조선족 김순자(36) 씨는 유명인이나 다름없다. 훈춘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김 씨는 훈춘의 `장발 미인'으로 통한다.
어릴 때부터 머릿결이 유난히 좋았던 김씨는18세 때 머리를 한 번 자른 것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로 자르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2년 전 재어 볼 때는 1.08미터였는데 지금은 2.20미터나 된다*고 말했다. 또 "머리카락을 재기 위해 길게 땋아 올린 머리를 풀고 의자 위에 섰지만 땅에 끌려서 잴수 없었다*며 " 약국 직원 4명이 도와서 겨우 잴수 있었다"고 웃었다.
김씨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일회용 샴푸 여섯개를 사용하고 머리를 빗고 손질하는 시간도 일반인들의 2~3배이상 걸린다고 한다. 한번은 약국을 찾은 손님이 김씨의 긴 머리를 5천위엔에 사고 싶다고 제안했지만 김씨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김씨는 "길고 윤기 있는 머리를 보며 신기해하거나 즐거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행복하다*며 머리를 계속 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