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등 투자 금융기관 손실 불가피/ 전문가, 중국 부동산 시장 장기적으로 유망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 여파로 중국은행을 비롯한 중국 금융기관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东方时报가 보도했다. 미 재정부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06년 6월말까지 중국기관이 사들인 미국 모기지 증권 규모는 559억달러에서 1075억달러로 급증, 아시아권 투자총액의 47.6%를 점했다. 그 중 상당부분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신용도가 낮은 개인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부실대출이 증가하면서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이에 투자한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입게 된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 여파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중국금융기관은 중국은행으로, 지난해 연말 중국은행이 보유한 미국 채권은 901억달러 규모였다. 이 가운데서 5%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라고 가정하면 40억~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은행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투자는 10억달러뿐이며 예상 손실은 100만달러로 은행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공상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언론들은 한국주택시장은 직접적인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국제적인 신용 경색에 따른 금리상승으로 집값 하락 압력이 가해질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국 부동산시장은 장•단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반면, 중국과 동남아 부동산시장은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