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이후 식품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2월 들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0.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로 전문가 예상치인 1.5%를 밑도는 결과다. 지난 1월에는 1.9%의 물가 상승률을 나타냈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농작물 및 소비자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4월 이래 2%를 넘지 않고 있다.
홍콩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칭 왕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 목표는 환율을 폭넓게 안정화시키는데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노린 외국 통화 유입과 위안화 상승 압력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