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중국 공장 수혜를 입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분법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고 금호타이어는 수출대행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인 자싱과 장시법인은 올해 상반기 2천615만3천위엔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중국 공장에서 1천385만3천위엔의 경상적자를 기록했지만 2·4분기 실적이 호전되며 흑자전환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자싱법인과 장시법인에 대해 각각 96.15%, 34.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타이어 계열사들이 그외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는 중국 법인의 수출대행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수출대행이란 중국 법인이 현지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4분기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수출대행 금액은 전분기에 비해 52.7%나 늘었고 물량 기준으로도 16.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산 315만개 규모의 창춘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 것을 고려하면 금호타이어 중국 현지 법인들의 수출대행 물량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