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한국문화원 광복절 음악회 열려
8.15 광복절을 맞아 상하이 한국문화원(원장: 하현봉)에서는 지난 15일 저녁 7시 가곡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에서 온 `향유옥합'팀의 공연으로, 상하이 교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훈훈한 자리가 되었다. 음악회는 1부 `고향'·2부 `사랑'·3부 `한국의 미'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곡인 비목,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등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음악학도들의 유쾌한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진 `나물 캐는 처녀'와 `사랑가(춘향전)' 등이 교민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공연을 한층 다채롭게 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상하이에 온 향유옥합팀은 서울대 음악대학생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랑의 나눔을 목적으로 하는 기독단체이다. 작년에는 중국 청도를 다녀왔으며, 올해는 상해와 소주를 중심으로 교민들과 한국의 정을 나누고, 지역 교민들에게서 용기와 도전정신을 배우고자 순회하고 있다고 한다. 상하이의 밤을 한국 가곡으로 물들였던 이 날 공연은 교민들에게 광복절을 다시금 되새기고,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 뜻 깊은 행사였다.
▷박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