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ㆍ쏘나타 등 현지모델 대거 출시
올 들어 판매부진을 겪어오던 현대기아차가 10월부터 중국형 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새로운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와 아반테, 세라토,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내장과 외장을 중국 소비자 성향에 맞게 바꿔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개개인의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가 첫 선을 보일 차종은 기아차 제2공장에 투입할 세라토 개조 모델과 신규 투입하는 스포티지 등이다.
기아차는 중국 제1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프라이드와 세라토, 옵티마, 카니발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중국형 모델로 변경하고 오피러스와 모닝 등 차량도 개조하기로 했다. 기아차에 이어 현대차도 내년 5월부터 신 차종을 내놓는다.
우선 가장 수요가 많은 아반떼를 중국형 모델로 교체하고 내년에는 쏘나타 부문 변경 모델을 중국시장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 내장을 중국인이 선호하는 밝은 색 계통으로 처리하고 외장을 화려한 느낌의 크롬 도금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는 것이다. 특히 운전석 중심의 디자인을 바꿔 뒷좌석 공간과 편의사양을 확대한 모델로 대체된다.
모델 변경과 함께 가격 전략도 획기적으로 바꾼다.
대형 차종에 대해서는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고가 전략을 펼치고 베르나 등 저가 차종은 가격을 대폭 낮춰 실용적인 성향의 소비자를 공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