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경절을 한 달여 앞두고 항저우 인근 관광명소와 중국의 명산들이 잇따라 입장료를 인상하고 있다.
린안(临安) 텐무(天目)대협곡은 입장료를 기존의 46위엔에서 60위엔으로 인상, 타이후(太湖)호는 48위엔에서 60위엔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린안 다밍(大明)산은 최근 입장료와 관광명소내 교통이용료를 포함해 78위엔에서 98위엔으로 인상됐다. 개별관광객의 경우 관광명소 입장료 외에도 관광명소 내 설치되어 있는 시설을 이용할 경우 1인당 10위엔의 요금이 추가되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항저우 인근 관광명소의 가격인상은 올 초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지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침에 따르면 3년 이상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거나 최근 관광명소 내 관광코스를 새롭게 개발했을 경우 가격을 적당히 인상할 수 있으며 그 범위는 35%를 넘어서는 안 된다.
한편 중국의 명산으로 꼽히는 어메이(峨眉)산과 우이(武夷)산도 입장료를 인상했으며, 우타이(五台山)은90위엔에서 168위엔으로 87%나 인상됐다.
9월 하순 황산 윈(云)골짜기 케이블카 시범운행을 앞두고 황산관광지 관리위원회는 케이블카 요금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며, 업계전문가들은 황산케이블카 이용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관광명소의 입장료가 잇따라 인상되자 많은 여행사들은 여행상품에서 입장료가 인상된 관광지를 뺄 예정이라고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민영기업 소유로 가격과 경영 자주권이 크다*라며 "또한 여행사마다 가격표준도 천차만별이어서 시장가격이 통일되지 않고 투명하지도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