无锡 악성루머 퍼뜨린 네티즌 구속
우시(无锡)의 한 네티즌은 장쑤(江苏)성 타이후(太湖)에 지난 7월 심한 녹조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발암물질 200배 초과'라는 내용의 악성 루머를 보급시키다 경찰에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중국에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시대가 열리면서 각종 악성 루머가 급속히 번져 시민과 정부 모두 큰 피해를 보고있다.
"타이후 호수물에는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200배를 초과했다* "하이난도 바나나에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균이 들어있다* "태풍 세팟으로 대형 포털사 직원 63명이 실종됐다* "에이즈환자들이 이쑤시개로 에이즈를 확산시키고 있다* "칭화대 합격자가 교통경찰관에 의해 추적 살해됐다* "쑤저우(苏州)의 한 중학에 총기사건이 발생, 엄청난 수의 학생이 숨졌다*
최근 중국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란을 휩쓸고 있는 6대 악성 루머들이다.
한 언론매체의 악의적인 보도로 지난 4-5월부터 확대•재생산되기 시작한 `하이난다오 바나나'루머 탓에 하이난다오 바나나 재배농가들은 바나나 값이 20% 폭락, 시름에 잠겨있다. 태풍 세팟 피해의 과장보도는 세팟이 현재 중국 일부지방을 휩쓸면서 만들어진 루머. 대만과 해협을 두고 마주보고 있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门) 공안국은 `대형 포털사 직원 63명 실종' 루머의 진원지를 캐고 있다.
이밖에 `에이즈환자 이쑤시개로 에이즈확산' `칭화대 합격생 피살사건' `중학교 총기난사 사건' 등은 모두 터무니 없는 음해성 악성 루머들이다.
신화 통신은 22일 기획기사에서 현대 매체를 타고 악성 루머가 번지고 있는 것은 아직 시민 의식과 사회 공중도덕이 성숙하지 않는 탓이라고 분석하고 정부가 민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시험대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