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광들이 건강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즈>가 신경학 전문지 <뉴롤로지>를 인용 보도했다. 물론 독서를 많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교육수준이 높고 이에 따라 풍족한 삶을 누려 건강도 좋다는 것이 그간의 통념이다. 연구자들은 이 통념을 검증하기 위해 납 주조공장에서 오랜 세월 일해 신경계 손상을 입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두뇌 손상 정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납 중독자들은 집중력, 기억력, 수리 및 의사결정력 등이 평균치보다 두루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피해 정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연구진은 독서를 수년 간 지속하면 두뇌의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더 발달하며 이것이 독서를 많이 한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은 이유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