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순차적 이전 계획
LG전자가 노트북, MP3플레이어, 광스토리지 등을 생산해 오던 경기 평택공장 소형 정보기술(IT)기기 생산라인을 오는 2009년까지 중국 쿤산(昆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관련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 남용 부회장이 소집한 고위 경영진 회의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의 일환으로 노트북, MP3플레이어,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광스토리지 등 소형 IT기기를 영위하는 디지털미디어(DM) 부문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2009년까지 쿤산공장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LG전자는 PC사업부의 경우 현재 평택공장에서 프리미엄 및 기업용 제품 위주로 전체의 30%를 생산하고 있다. 또 MP3플레이어 등을 담당하는 미디어사업부와 DVD 기록장치(RW) 등을 영위하는 스토리지사업부도 각각 전체의 20%를 생산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생산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이에 따라 우선 올해 말까지 PC 생산라인 10%를 추가로 쿤산공장으로 이전하고 다른 사업부 생산라인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