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花 논쟁, 一国两花로 결론짓나
모란꽃, 매화..연내 선정될 듯
20년여년을 끌어오고 있는 중국의 국화(国花) 논쟁이 올해 내 '한 나라, 두 국화'라는 결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东方早报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원사인 陈俊愉 중국국예학회 부이사장은 최근 난징의 한 모임에 참석, 모란꽃과 매화를 공동 국화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가 임박해 올해 내 국화 논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공동 선정이 다수를 만족시킬 것이라 말했다.
중국은 20여년 전부터 '한 나라, 한 국화'를 주장하며 모란꽃을 국화로 삼아야 한다는 '모란파'와, '한 나라, 두 국화'를 주장하는 '모란꽃. 매화파'가 지루한 논쟁을 벌여오고 있었다. 陈 부이사장은 매화와 모란꽃 모두 오랜 재배 역사를 갖고 있고 지난 1987년의 '중국 10대 명화(名花) 선정 활동'에서 매화가 1위, 모란꽃이 2위를 차지했다고 말해 '두 국화' 쪽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중국인들이 일찍부터 매화를 사랑하고, 감상하는 등의 습관이 있어 매화에 깊은 민족적 감정을 품고 있다. 또 모란은 온화하고 고상하며, 그 자태가 아름다워 번영과 부강한 물질문명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매화는 주로 남쪽인 주(珠)강과 장강 유역에, 모란은 주로 북쪽인 황하 유역에 자연 분포해 광범위한 대표성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