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4강 신화 창조에 큰 힘이 되고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가 조선족 축구팀에도 힘을 보탰다.
최근 극심한 재정난으로 존속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 조선족의 자존심 `백두산 호랑이' 연변 축구팀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붉은 악마'는 그동안 각 기업체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1,200만 위엔 중 500만 위엔(한화 약 6억원)을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연변 축구팀에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8일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언론을 통해 연변 축구팀이 해체될 위기의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붉은 악마'는 중국 스포츠 잡지 `체육주간' 기자였던 송청운 씨를 통해 연변축구팀과 약 6개월간의 교류 후 스폰서 협의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원금 전달식에는 연변 축구팀을 비롯해 연변 체육국 관계자와 붉은 악마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연변 축구팀과 하얼빈 이등축구팀의 친선경기도 펼쳐질 계획이다.
이날 친선 경기에서는 붉은 악마를 비롯해 연변 축구팀 선수, 연변 축구클럽 응원단 모두 붉은 유니폼과 티셔츠를 입고 연변 축구팀을 응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