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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칼럼>역세권 아파트 구매, 이것부터 따져라

[2007-09-11, 02:07:03] 상하이저널
주택 구매 시 교통여건은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다. 특히 요즘처럼 상하이 도시 곳곳을 누비는 전철 건설이 대규모로 진행됨에 따라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역세권아파트라고 해서 무작정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미 개통된 역세권이라면 유동인구 규모, 집과 전철역과의 거리 등을 확인해야 한다.
역세권 아파트 구매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먼저 확인하자.

첫째, 출퇴근 시간대 유동인구 확인하라
매일같이 전철을 타기 위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붐비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무작정 역세권이라는 데 현혹되지 말고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이 어느 정도 붐비는지부터 확인해야 할 것이다. 현재 지하철1호선과 2호선은 아침저녁 출퇴근 때 여객 수송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1호선 진쟝러위엔(锦江乐园)역의 경우, 전철 3~4대가 지나가야 겨우 지하철을 탈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적잖은 사람들은 아예 지하철 타기를 포기하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교통이 편리한 것 때문에 역세권을 선택이었는데 결국 편리는커녕 불평이 쌓이고 괜히 기분만 언짢게 될지도 모른다.

둘째, 전철역까지 도보로 15분이내가 적당
전철역까지 걸어가기에는 부담스럽고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는 실용성이 떨어진다. 특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하는 상하이의 여름에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것이다. 또, 지하철역과 회사 사이 거리도 어정쩡하지 않은지, 주변에 목적지까지 갈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이 있는지 등등…을 충분하게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집과 지하철역 사이는 도보로 약 15분이내가 적당하다. 소음과 혼잡을 피할 수 있고 전철역까지 걸어가기에도 적당한 거리다.

셋째, 기획 중인 전철공사는 변수가 생길 수도
한창 건설 중이거나 혹은 기획 중인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각종 변수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전철 개통날짜가 미뤄지거나 기획되었던 노선, 역의 위치가 바뀐다거나 자칫 기획 건설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그 예로, 현재도 시공중인 7호선 다화(大华)역 위치는 이미 수차 변경됐다.
분양아파트는 구매에서 인도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므로 2년 후 진짜 역세권이 될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그대로 믿었다가는 후회할지도 모른다.

넷째, 실정에 맞게 역세권 선택
역세권은 교통편리라는 이점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지하철이 들어서기 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가격이 먼저 올라있는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주변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에 비해 10%보다 더 높아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역세권이라고 무조건 선호하기보다는 자신의 실질적인 수요나 조건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글: Eris 임 (eris.lin@corebuilding.com.cn)
eris.lin@corebuilding.com.cn    [임우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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