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맥주업계 관계자는 "슈퍼마켓에서 빈 병을 회수하지 않을 경우 시 전체에서 매년 낭비되는 빈 병이 600만 개에 달하고, 그 가치는 300만 위엔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시 맥주 소비량은 약 76만 톤으로 그 중 병 포장 맥주 소비량은 90%로 나타났다. 상하이 맥주생산업체들이 새 병을 하나 구입하는데 드는 원가가 0.5~0.9위엔 드는 반면 빈병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0.2~0.3위엔이 들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빈 병 회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상하이시의 일부 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매장 편의점에서 빈 병을 회수하지 않고 있다. 일반 상점들은 손님이 빈 병을 가져다 주면 0.2~0.5 위엔을 돌려주고 있으나 상점 내 회수한 빈 병을 보관할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회수된 빈 맥주병을 안전하게 회수처리가 쉽지않아 회수율이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