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의 원리는 클럽의 종류와 상관없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체형이나 체격에 따라 척추 각도가 달라진다. 이것은 채의 길이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짧은 채를 쥐면 허리를 더 숙이게 되어 척추 각도는 더 낮고 샤프트의 각도는 지면과 더 크게 되어 스윙면도 업라이트 해지는 것이다. 반대로 긴 채는 허리를 더 펴고 몸에서 멀리 공을 두게 되며 스윙이 플랫해진다.
이상적인 척추와 골프 클럽의 각도는 직각이지만 같은 길이의 클럽이라도 골퍼의 키에 따라 지면과의 각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키가 작은 경우 긴 채를 쥐면 허리를 숙일 수 없으므로 좀더 곧추 서게 되고 공 위치는 몸에서 더 멀어진다. 즉 지면과의 각도는 더 작아진다.
그렇더라도 몸에서 팔이 너무 떨어지면 힘을 쓸 수 없으므로 그립과 몸 사이에는 주먹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다. 이때 스윙 과정 중 척추 각도를 유지해야만 이 간격을 지킬 수 있으며 공도 클럽헤드에 정확히 맞힐 수 있다.
골프채 구입할 때 키가 165cm인 사람이나 185cm인 사람 모두 같은 길이의 샤프트를 쓰게 된다. 즉 클럽의 번호는 같지만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스윙도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은 클럽의 라이 각과도 관계가 있는데, 요즘 클럽 피팅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자신의 몸에 클럽을 맞추지 않고 클럽에 몸을 맞출 경우 이상적인 척추 각도가 나오기 힘들고 정확한 스윙을 구사하기도 힘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