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회장 인터뷰
얼마 전, 중국청소년 서울가족상봉 및 문화체험 행사로 한국을 다녀오면서 한국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복 회장과 그가 만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공동체 <인간의 대지>의 향기에 푹 취했었다. 파란만장한 인생행로를 달려온 이태복 회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사업에 한 몸을 바쳐왔으며 사단법인 <인간의 대지>도 출범시켰다.
아래는 기자와 이태복 회장의 인터뷰이다.
<인간의 대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1996년에 세워진 사단법인 <인간의 대지>는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특수 장애아동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을, 물질이나 시간, 재능 등이 있는 이들에게는 자원봉사의 체험기회를 주어 서로 교류하고 결연을 맺어 하나의 커다란 가족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는 사회복지단체다.
조선족들을 위한 행사들은?
<인간의 대지>는 연길 불우 고중학생 2명과 소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용정 <사랑의 집>에 아동도서와 후원금을 지원, 결손가정학생 한국가족상봉을 마련하는 등 연변지역에서 사랑의 손길을 펼쳐가고 있다.
연변의 조선족결손가정청소년들을 돕게 된 계기는?
지난해 연변을 방문하면서 가정해체 상황에 직면해있는 연변청소년과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조선족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고 그들이 서로 만나 생리별의 고통을 덜고 서울에서의 문화체험을 통해 같은 핏줄의 정체성을 알 수 있게 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코리안 드림으로 인한 조선족들의 가정해체 현상에 대한 느낌은?
연변조선족들의 가족해체 현상은 대부분 한국정부의 정책실패의 결과물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애초부터 단순한 노동력수입이 아니라 재일이나 재미 동포들처럼 한국에 자유왕래, 또는 장기체류를 허가해줘서 한국에서 돈을 모아 연변으로 돌아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연변청소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연변청소년들이 부지런하고 책을 많이 보고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연변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