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미국의 초등학생 중 어느 나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공부할까?
최근 일본의 한 설문조사기관의 조사결과 한국 초등학생들이 다른 나라보다 학습에 대한 열의가 높고 평일 학습 시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일본 `베네세(Benesse)교육연구개발센터'가 주요국 6개 도시(서울•베이징•도쿄•워싱턴DC•런던•헬싱키)의 10세에서 11세 초등학생들 중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학습의식과 좋아하는 과목 등에 대해 물었다.
우선 학교 밖 학습활동에서 서울의 초등학생들이(44.3%) 하루에 3시간 이상 학습한다고 대답해 가장 많은 학습 시간량을 나타냈다. 반면 워싱턴DC의 초등학생들은 하루에 1시간 정도 학습하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과 큰 대조를 이뤘다.
또 영미권 3개 도시(워싱턴DC•런던•헬싱키)에서는 학교숙제 중심으로 학습활동이 이루어졌으나 서울과 도쿄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숙제 이외의 과외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나라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체육'과 같은 실기과목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서울의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체육(87.9%), 미술(73.2%), 음악(67.0%) 순으로 좋아하는 과목을 뽑았으며 가장 싫어하는 과목으로는 사회와 영어 과목을 뽑았다.
이외에 서울과 베이징의 초등학생들은 70%이상이 과외활동 하거나 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외국어와 스포츠와 관련된 과외활동을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4개 도시(도쿄•워싱턴DC•런던•헬싱키)의 초등학생들은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활동을 하는 학생이 적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스포츠(51.9%), 음악(26.9%, 영어(18.1%) 순으로 과외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