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낯선 목소리였지만 가작이라는 말을 듣는 그 순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설마 라는 생각과 동시에 말이죠. 상하이 저널 체험 수기 공모전은 제겐 아주 친근한 신문사의 기념 행사다. 평소에 많이 즐겨보면서 유익한 정보와 상해 교민 소식 등을 아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상하이 제일의 신문이기 때문이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제가 처음부터 큰 욕심을 내지 않고 그냥 내가 겪은 체험담이나 아니면 느낀 생각들을 그대로 글로 적어서 제출한 거 뿐 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우선 부족한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제일 먼저 감사 드리고 앞으로 이런 공모전 같은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더욱 좋은 글을 써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힘들 때마다 옆에서 다독여주신 상하이의 모든 지인들에게 오늘의 이 영광을 같이 기뻐하고 싶다. ▷김범석(bumsug78@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