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따자셰 가격 2배 이상 '폭등'할 듯
양청후(阳澄湖) 따자셰(大闸蟹,대게)는 가을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이 제철이다. 지난주 후닝(沪宁)고속도로는 이를 증명하듯 양청후 대게의 본고장 장쑤성(江苏省) 쿤산(昆山)으로 향하는 상하이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붐볐다.
지난해 대만에서 터진 발암물질 사건에 이어, 올해는 양청후 따자셰를 많이 양식하는 타이후가 지난 5월 녹조로 난리를 친 터라 품질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품질의 관문을 무사히 넘긴 양식업자들이 이번에는 `짝퉁 따자셰'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쑤저우(苏州)시 양청후 따자셰 협회 회장은 "양청후 따자셰가 논란 거리가 되어 양식업자들이 울상을 짓는반면 식당가와 숙박시설은 넘쳐나는 손님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라며 "전문매장이나 대형마켓 등에서 따자셰를 사야 가짜를 사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양청후 따자셰는 가격도 비싸다. 산지에서 비행기로 직송해 베이징의 백화점에서 팔고있는 따자셰 한 마리(1㎏)가 300위엔. 중국의 대졸 초임이 1천위엔임을 감안하면 만만찮은 가격이다. 다른 민물호수에서 나는 일반 게 1마리가 20~30위엔인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비싸다. 올해 타이후 따자셰 500g당 130위엔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 타이후 정화사업이 실시되면 따자셰 생산량이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인사들은 500g당 따자셰 가격이 올해의 2배나 많게는 400위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