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탐방 3
창사(长沙)는 후난성(湖南省)의 성도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촉나라 땅이었고 근현대사를 통해서는 혁명의 도시이자 위인의 고향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인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진 장자제(张家界)관광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평균기온은 23~24도 내외지만 일교차가 심하고 연무가 많아 복장에 신경써야 한다.
인구 615만명의 창사시에는 용호, 청죽호, 재산호 등 3개의 골프장이 있다. 용호골프장은 27홀 규모의 도시형 골프장으로 후난성에서는 유일하게 18홀 나이트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공항에서 30분 거리여서 외국계 상사 주재원들이나 비즈니스맨들의 방문이 잦다.
산지, 호수, 평원 삼박자가 어우러져 도전성과 평온함, 골프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 공항과 시내에서 차로 40~50분 거리에 있는 칭주후(清竹湖)GC는 푸른 호반을 배경으로 청죽이 장관을 이루는 특이한 골프장이다.
최근 들어 알음알음 찾는 한국인 골퍼들의 비중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호수와 산악이 어우러진데다 이국적인 풍광이 살아있고 아직까지 크게 붐비지 않아 플레이를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