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출산 급증은 환경오염이 주범
최근 들어 중국의 장애아 출생률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국가 인구가족계획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장애아 출생률은 2001년 1만 명 당104.9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만 명 145.5명으로 40%나 증가했다. 이는 중국에서 30초마다 장애아가 1명씩 태어나는 셈이다.
중국의 장애 신생아는 전체 출생률의 4~6%에 달하며 그 중 30%가 출생 후 사망하고 40%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며, 20~30%만 치료를 통해 정상인으로 생활한다.
인구가족계획위원회는 "중국에서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신생아 중 구순 구개열(언청이)이나 손이나 발가락이 정상보다 많은 다지(多指) 등의 장애를 가진 신생아는 전체 출생률의 6%를 차지한다"면서 "장애아 출생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기로 선천적 장애인 수만 이미 3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장애인 출생률 증가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도 석탄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장애인 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세계은행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대기오염과 오염된 물을 마시고 매년 46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