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저녁 6시경 두(杜)선생은 차오자이전(曹宅镇) 부근의 길 옆에서 진화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1대의 은회색 소형 승용차가 그 앞에서 멈춰서며, 젊은 상고머리 남자가 "외지에서 와서 길을 잘 모르는데 진화로 가려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진화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다며 길을 알려달라는 소리에 두선생은 "나도 진화로 가는 길인데...*라고 말하니 "그럼 잘 됐네 이차를 타고 같이 가자*라며 권유를 하는 바람에 뒷좌석에 타려고 뒷문을 여는 순간 뒤에 앉아 있던 2명의 남자가 두선생의 머리를 잡고 끌어들여 억지로 차에 태우고 출발하였다.
몇분 후 인적이 드문 길에 이르자 뒤에 있던 남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내놓아라*라고 말하며 옷을 뒤지려 하자 두선생은 반항을 하였으나 힘에 밀려 오히려 구타를 당하고 밧줄로 묶이고 만다.
남자들은 지갑을 뒤져 은행카드를 찾아내고 비밀번호를 말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두선생이 거절하자 칼을 들이대며 위협해 어쩔 수 없이 비밀번호를 말하고 만다.
그들은 지갑이며 핸드폰 등 다 빼앗았다고 생각했는지 두선생의 눈을 가리고 한적한 곳에서 밀어 떨어 뜨렸다.
두선생은 마침 핸드폰을 두개를 가지고 다녔던 터라 안들키고 자리 밑에 깔아두었던 핸드폰을 몰래 가지고 내려 그들이 떠나자마자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경찰에 도착하자마자 카드의 지급정지를 요청하고자 은행에 전화를 하였으나 업무시간이 끝난 관계로 어디에서도 접수를 할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다음날 아침 은행 문을 열자마자 신고를 하였으나 신고를 하고 있는 사이에 이미 3천위엔의 돈이 인출되어버린 상태였다. 두선생은 은행을 원망하며 하소연 하였으나 이미 돈은 찾아간 뒤였다.
늦은 시간 한적한 길에서 혼자 있는 것은 범행의 표적이 되는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었다. 현재까지도 이 사건의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