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환황해권의 거점공항이 될 무안국제공항이 8일 개항했다. 인천, 김해, 제주, 김포에 이어 5번째 규모인 무안국제공항은 1999년 착공돼 2천567㎡의 부지에 총 3천56억위엔이 투입됐다.
무안국제공항은 이날 개항과 함께 상하이와 창사(长沙) 등 국제선 9편과 국내선 7편 등 총 주16편이 운항하게 되며, 다음 달부터는 대만에서 중국을 잇는 동방항공과 부흥항공이 환승 노선으로 주 28회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항식에 이어 인근 무안공항 톨게이트에서 무안~나주간 고속도로 개통식이 열렸다.
광주~무안구간 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이날 개통으로 무안공항 IC에서 나주 IC까지 운행시간도 25분가량 단축돼 광주에서 무안공항까지 40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중 무안~광주 고속도로 전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광주에서 무안공항까지 25분가량만 소요돼 접근성이 높아진다. 무안국제공항은 2천800m급 활주로, 항공기 9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9만여㎡, 연간 519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