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제 1회 인성제 열어
배우고, 익히고, 즐기는 축제로 의미 깊어
경시대회, 학예공연, 전시, 먹거리 장터 등 행사 풍성
지난 6~8일 상해한국학교에서는 제 1회 인성제가 열렸다. 상해한국학교 8주년을 기념하고, 신축이전 1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축제는 일제강점기 상하이에 최초로 세워진 인성학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축제명을 인성제라 정하고 3일간에 걸쳐 축제를 열었다.
첫째날 영어경시대회로 막을 연 축제는 이튿날 중국어 말하기 대회와 전통예절과 다례 익히기로 학생들에게 축제의 열기를 전해 주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셋째 날에는 초, 중고생의 학예공연과 학부모 바자회 마당, 민속 놀이마당, 과학교실, 바둑 장기대회, 퀴즈왕 선발대회, 태극기 바로 알기, 낙서마당,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탈 만들기, 떡 메치기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상하이의 한국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국 전통 예절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 주목을 받았다. <한국 차문화 협회>가 주관 지도한 ‘전통예절과 다례’에서는 한국의 차 문화를 배우고 다식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 다례를 익히는 경험을 가졌다. <경인 교육대학교>가 주관 지도한 ‘한국 문화 얼 찾기’는 한국 전통문양과 문화재 등을 놀이와 재미있는 그리기를 통해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광주전남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에서는 ‘과학교실’ 코너를 주관, 운영하여 게임과 놀이로 과학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코너는 먹거리 장터로 비비큐에서 통닭 100마리를 무료 기증하여 더욱 성황을 이루었다. 인성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먹거리 장터는 한국학교학부모회의 자원봉사로 운영되었으며 먹거리 장터의 수익금은 전액 학교와 학생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이길현학교장은 “인성제를 더욱 체계화, 풍성하게 발전시켜 상하이 전 교민사회가 모두 참여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상해한국학교는 지난 99년 43명의 학생으로 임대학교로 출발하여 지난 2006년 교사를 신축 이전하였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