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결혼과 유학으로 한국에 들어간 출입국 위반사범 158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한국 전남경찰청 외사계는 위장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중국 조선족 도모씨(37.여) 등 5명을 공전자기록 등 부실기재 혐의로 구속하고, 도씨로부터 결혼 대가로 500만원을 받은 한국인 김모씨(51)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도씨는 2005년 11월 말께 중국 현지 브로커를 통해 김씨와 위장결혼 한 뒤 한국에 입국한 혐의다.
경찰은 또 전남지역 대학에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뒤 광주 등지의 공단에 취업한 중국인 등 14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취업이 목적인 이들은 유학으로 위장해 입국한 뒤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채 공단 부근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취업활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불법체류 유학생들의 이탈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 온 것으로 드러나 각 대학들의 학사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까지 불법 입국이 확산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각 대학과 공단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