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나무 삼림욕… 코스 컨디션 `'굿'
안후이성 황산 인근에 위치한 송백골프리조트. 연평균 기온이 16도 정도로 골프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골프장이다. 중국 중앙부 양자강 하류에 있어 아열대 기후 특성을 보이지만 산중턱에 위치해 시원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다.
골프장은 2003년에 문을 열어 코스 컨디션이 최상급이다. 18홀(파72,7032야드) 규모인데 연말까지 18홀을 추가 개장하고 내년까지 18홀을 더 만들어 총 54홀을 운영하게 된다. 골프 코스에는 수백년은 됐음직한 400여그루의 송백나무가 있어 삼림욕을 겸한 라운딩이 가능하다. 40여개의 벙커와 11개의 인공호수는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홀 이름을 황산의 높은 봉우리 이름을 따 붙인 게 재미있다. 페어웨이는 비교적 좁은 편. OB지역은 많지 않지만 러프 옆 송백나무숲으로 볼이 떨어지면 찾기 어려워 애를 먹는다. 홀마다 기복이 있어 도전성을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
높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정면에 보이는 송백 숲이 더 멀리 보이는 푸른 산과 함께 페어웨이 중간에 놓인 호수 물에 비춰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페어웨이 중간 두 개의 호수를 교묘하게 피해 간다면 파 세이브에 큰 어려움이 없다. 조선족 캐디가 15명이 있고 호텔과 골프장에도 통역 직원 4명이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다. 숙소는 5성급 리조트호텔로 2005년에 미스월드선발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인터넷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센터 1회 이용료는 30위엔이다. 부대시설로 수영장, 가라오케, 사우나, 마사지실 등이 있다. 중국요리 외에 한국인 주방장이 요리하는 한식도 맛볼 수 있다. 호텔에서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요금은 4인 출발 600위엔으로 황산 북문 코스를 관광한다. 황산은 중국 10대 관광명소로 유네스코에 세계자연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명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