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보안과는 지난 13일 경락마사지 업소에 중국인 유학생을 불법 취업하도록 알선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마사지업체 대표 박모(40)씨와 현직 교수인 브로커, 중국인 유학생 등 21명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락마사지 업체 대표인 박씨 등은 울산, 경남지역의 마사지업체 가맹점에 경락 마사지사가 부족하자 올해 초 경남 마산의 C 대학 조선족 교수 김모(50)씨와 공모, 이 학교 장모(20)씨 등 중국인 유학생 14명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해 간단한 교육을 시킨 후 울산시 중구와 경남 창원의 마사지 업체 등 4개 지점에 중국인 유학생을 불법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교 중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의해온 교수 김씨는 경찰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돈을 벌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일자리를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여권, 비자 부정발급 브로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던 중 중국인 유학생들이 중국 전통경락마사지업소에 불법 취업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울산과 경남 일대의 경락마사지업소와 대학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교수 김씨가 알선료를 받고 자신의 학생들을 경락마사지 업소에 불법 취업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대학 중국인 유학생 135명 전원을 상대로 불법취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