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농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연변의 사과배 총생산량은 5만 6천여 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시장가격은 20%나 올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재배한 사과배를 직접 야채시장에서 팔아온지 10여년이 된 유 모씨는 "올해는 농약가격, 인건비와 운송비용이 높아져 사과배 한박스의 원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1~2위엔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9월 중순부터 사과배를 팔기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약 1만 박스이상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7천~8천박스밖에 못 팔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7년간 사과배 장사를 해온 김 모씨는 "물가상승으로 사과배도 비싸져 작년보다 판매량이 줄었고 외지판매도 눈에 띄게 감소됐다"며 "다른 도시에서 살고 있는 고향친구나 친척들에 보내는 선물용으로 조금씩 사간다"고 했다.
연변에서 제일 큰 사과배 재배지인 연변화룡그룹 용정과일채소농장은 올해 사과배를 1만 5천톤 생산, 생산량의 60%가 타지역에 판매되지만 동북3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가격상승이 반가운 일이지만 판매 속도가 많이 늦어지고 시장이 동북3성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은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