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전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조사에 나선다. 중국 신문들은 23일 국무원이 12월부터 전국 부동산시장에 12개 감찰팀을 파견해 대규모 현장검사를 벌인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이처럼 감찰팀을 파견하는 것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내사 과정에서 4천여개 항목의 불법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건설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3월부터 전국 부동산 시장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사정작업을 위해 공동으로 내사를 벌여왔다. 이번 내사에서 286개 도시에서 진행된 3만1천577개 부동산개발 항목중 13%인 4천여개 항목에서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정부는 또 투서가 접수된 항목은 물론이고 부동산개발, 거래, 중개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