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력자원 컨설팅업체 ECA International의 조사 결과 서울 물가가 아시아 국가 중 1위, 세계 7위를 차지했다고 28일 青年报가 보도했다.
중국 국내 도시는 인민폐 평가절상, 식료품 인상, 유가상승 등의 원인으로 베이징이 아시아 7위, 상하이가 8위(각각 세계 95위, 100위)를 차지했다.
일본 동경은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최근 달러화의 하락으로 평가 절하된 홍콩달러에도 불구하고 홍콩은 여전히 아시아 5위, 세계 79위를 차지했다.
매년 두차례 실시되는 물가조사는 128종의 소비품목을 기준으로 전세계 300개 도시의 물가를 비교 분석한다.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매년 발표되는 이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해외 파견직원의 보조금 등을 책정한다.
서울은 이번에도 아시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지난해 세계 8위에서 한 단계 올라 7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엔화 약세, 물가안정으로 아시아 2위,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앙골라 수도 루안다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 오슬로가 2위, 모스크바가 3위를 차지했다.
컨설팅업체 직원은 "아프리카 도시가 세계 10위 안에 진입한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다. 물가 조사의 기준으로 삼는 상용 물품들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물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주요 도시의 물가 순위는(괄호 안은 세계물가순위) ▲서울(7) ▲도쿄(13) ▲요코하마(18) ▲고베(27) ▲홍콩(79) ▲타이베이(94) ▲베이징(95) ▲상하이(100) ▲싱가폴(122) ▲광저우(147).
▷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