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제 성장과 더불어 중국 미술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 화랑의 상하이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동포사회에 우리 미술을 알리고, 또 장기적으론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천우정 리포터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9월 4일 상하이에 진출한 한 한국 화랑입니다.
문을 열자 중국작가들의 작품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화랑은 벌써 세번의 특별전시회를 가졌습니다.
화랑 측은 한국에서 쌓은 화랑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엄중구, 샘터화랑 대표]
"중국작가들을, 정말 진지하고 좋은 작가들을 찾아서 전세계에 소개시키기도 하고요, 한국작가을 위시해서 외국의 미국작가라던가 좋은 작가들을 이곳 상하이에 전시회를 해서 서로 상호 교환전시를 하고자 합니다."
상하이에 진출한 한국 화랑은 줄잡아 3곳!
한국 화랑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중국 미술 시장의 확대입니다.
중국 미술의 독특한 개성에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일반 시민들까지 미술품 재테크에 조금씩 열을 올리는 상황입니다.
[인터뷰:리즈찐, 상하이 시민]
"모간산루는 화랑이 많은 곳으로 잘 알려진 거리입니다. 이곳 화랑(한국화랑)은 여러화랑 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화랑을 아주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이곳에서는 높은질의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화랑의 상하이 진출은 동포들에게 중국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한국 미술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나나, 큐레이터]
"한국예술가분들께서 중국에 와서 전시회도 하세요. 그러면서 한국그림이 중국에 많이 소개가 됐고 중국사람들이 수준이 아주 높은 경지에 이른 한국그림에 대한 선호도가 요즘 높아지고 있어요."
미술 전문가들은 한국 화랑의 중국 진출은 한국 미술 작품이 세계 미술 시장에 발을 담그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