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에는 흰눈 대신 아름다운 첼로 선율이 상하이를 가득 채울 수 있게 되었다. 12월 22일 '2007 Happy Christmas in shanghai 첼로 콘서트'가 차오바오루 노블센터 대극장에서 무료로 열려 교민들에게 음악과 함께 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사 할 예정이다.
산타를 대신해 음악회 선물보따리를 들고 온 콘서트 기획자이자 피아노 협연을 하는 피아니스트 강소희씨를 만나보았다.
"길지 않은 상하이 생활이지만 상하이에서의 생활 중 문화적인 갈증에 많이 아쉬었다. 특히 연말이 삭막하고 썰렁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의 장으로 음악회를 열게 되었다"는 강소희씨는 '2007 Happy Christmas in shanghai 첼로 콘서트'에서 러시아 뻬째르부르그 국립 음악원에서 함께 공부를 했던 안현지씨 첼로와 함께 피아노를 협연한다.
연주회는 영화나 드라마, CF에 삽입되어 우리 귀에 친숙한 첼로곡 위주로 연주되며, 음악과 함께 이야기와 설명이 곁들여져 평소 음악을 접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아이들이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보다 음악을 자꾸 접하는 것이 감성적으로 더 필요하다"는 강소희씨는 '이번 음악회가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와서 즐기며 좋은 느낌을 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번 공연을 무료공연으로 정한 것도 온 가족이 함께 와서 부담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대관료 등 행사비용은 모두 후원을 받거나 본인이 부담하였다. 첼로의 선율을 들려주는 안현지씨 또한 자비로 상하이에 와 공연을 펼친다.
아름다운 첼로와 피아노의 선율속에서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강소희씨의 아름다운 마음이 상하이의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한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