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 묵은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계획할 때다. 올해의 마지막을 집에서 차분하게 송구영신(送旧迎新)하는 것도 좋지만 산사에서 하는 해넘이, 해맞이는 어떨까. 사람에 따라서는 사찰의 새벽을 깨우는 도량석을 들으며 새벽 예불을 경험하는 자체에서 적잖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제29회 한산스(寒山寺) 타종행사를 오는 31일 개최되며 각종 송년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쑤저우 시정부가 중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쑤저우 관광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지속되어 왔다.
쑤저우 한산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제야의 타종행사는 가장 최초의 종교행사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로 28년간을 이어왔다.
타종행사는 다음 날인 1월 1일까지 지속되며, 한산스와 펑차오(枫桥)풍경구에서 실시된다. 이 행사는 타종행사를 비롯해 송년불교음악회, 대형 종과 비석 전시회, 관광지 묘회(庙会)행사, 관광객 타종행사, 니엔웨미엔(年越面, 한 해의 마지막 날 먹는 면) 나눠먹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