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贸商城에 Fabric Library 개관
숫자 ‘1’만 모인 1월11일 오후1시. 세계 1등을 향한 글로벌 화섬기업 효성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효성은 이날 世贸商城 7층에 신제품을 상시 전시할 ‘패브릭 라이브러리(Fabric Library)’를 정식 개관했다. 개관축하행사와 트랜드 설명 세미나로 나눠 개최된 본 행사에는 조현택 효성 중국법인 동사장 등 고위 임원과 주요 고객, 傅禄永 世贸商城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효성은 전시관에 2007년 시장을 겨냥한 스판덱스 브랜드인 ‘Creora’ 및 나일론 기능성 원사로 제작된 속옷, 수영복, 청바지, 스포츠 의류 신제품을 두루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의류에 유명 브랜드와의 협력 하에 새로운 바코드 시스템을 장착, 바이어가 의류소재에 관심을 가질 경우 바코드를 통해 의류소재 정보를 확인 가능토록 했다.
임진달 상무는 “이 바코드 시스템이 실현됨으로써 나이키의 특정 의류 바코드를 통해 수많은 잠재적 바이어들이 주 소재인 Creora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다. 그만큼 제품을 주문할 구매층이 넓어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회사 관계자도 그간 주요 구매자들과 소통해온 마케팅 범위를 전시관 개관을 통해 2, 3차 구매자로 대폭 확대하길 기대했다.
효성은 이미 세계적 패션도시 밀라노, 뉴욕, 홍콩, 서울 등에 전시관을 개관한 바 있다. 상하이 전시관도 기본 인테리어 및 의류 전시는 동일하게 할 방침이다.
개관 행사 이후에는 주요 고객을 상대로 한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 고위 임원이 직접 트렌드를 소개하고 효성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현택 효성 중국법인 동사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에 좀더 다가서고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브랜드 업체들에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상생 발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최근 중국 내 화섬 공급 과잉과 세계 섬유소재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효성은 글로벌마케팅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전시관 및 로드쇼 개최를 늘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오고 있다.
▷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