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1월부터 상하이에서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국 문화를 그저 보고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공연은 음악과 태권도를 접목해 만들어진 '쇼태권도'입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태권도 시범에 음악이 겻들여지면서 무대 안팎이 한층 열기를 더해갑니다.
국악팀 ‘카타’는 퓨전국악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을 한껏 선보입니다.
[인터뷰:루오 예, 상하이 시민]
"오늘 공연은 정말로 멋지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같이 보니 놀랍다.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인터뷰:소래, 카타 팀장]
"중국 공연을 많이 다녀봤지만 관객이 이렇게 즐겁게 반응한 것은 정말 오랜간만이에요. 중국분들이 반응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고요. 저희도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갑니다.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한국 문화 체험행사'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상하이 동포들과 시민들은 약 한달 동안 사물놀이와 한지 공예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마음껏 경험했습니다.
특히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은 김치 만들기’와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었으며, 한국적인 단아한 멋을 살린 수묵화전 역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한 몫 해냈습니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몸으로 직접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하현봉, 한국 문화원 원장]
"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 한지 15주년이 되는 아주 의미있는 해로 우리 문화원도 오픈을 했습니다. 그래서 상해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집중을 했습니다만 내년에는 상해지역 이외에도 주변지역의 우애를 확대해서 좀 더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관객들은 이번 행사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과 한층 가까워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2008년에도 행사가 이어지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