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때 수학 우등생 기초 다지기
방학 때 하루 5분씩 연산훈련 시켜라
초등학교에선 `성적 고민'이 `수학성적 고민'인 경우가 많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에게 수학을 위한 과외나 학원에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은 것도 그래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학원이나 학습지가 아니라 엄마가 `수학멘토'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겨울방학 때 수학우등생이 되기 위한 기초 다지기' 방법을 소개한다.
◆하루 5분씩 연산훈련을=수학은 체인(chain)과목이다. 덧셈을 못 하면 곱셈도 못 푼다. 나눗셈은 더 못 푼다. 5대 영양소를 따져 아이 밥상을 차리듯, 하루 30분씩 엄마가 함께 수학공부를 하면서 학년마다 꼭 채워야 할 수학 체력을 다져는 것이 중요하다.
연산의 빠르기와 정확성은 수학의 경쟁력이다. 계산 문제만 나오면 “계산기로 하면 안 돼요?”라고 묻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엄마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이의 연산 능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한다. 하루 5분씩 꾸준히 연산훈련을 하면 6개월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연산용 교재와 초시계를 산 후 연산훈련 부분을 복사하고 처음엔 한 자릿수 덧셈과 뺄셈부터 시작하되 연산기록을 재고 틀린 개수만큼 기록 감점을 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수학의 대세 서술형 잡아야=요즘 수학시험에선 간단한 식을 풀라는 문항은 거의 사라졌다. 긴 문장으로 설명된 문제(문장제)를 보고 식을 세워 답을 구하는 서술형 평가가 대세다. 교사들은 "책을 많이 읽는 아이일수록 서술형 수학평가에 강하다''고 평했다. 문제의 핵심과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이다. 독서할 땐 중심문장과 보조문장을 찾고, 필요한 말과 필요 없는 말을 추려내는 연습을 많이 해둔다.
◆5학년 수학이 징글징글 하다고?=보통 4학년 때 수학이 어려워진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5학년 아이들이 수학을 징글징글해 한다고 한다. 약수와 배수의 개념, 곱셈과 나눗셈의 혼합연산, 선대칭 점대칭 등 공간감각을 요구하는 문제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5학년 수학을 잘해야 중학교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도형과 측정 부분은 패턴 블록이나 펜토미노 같은 교구를 이용해 익히고, 사칙연산 훈련을 충분히 하면서 기초를 다지고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tips 수학멘토 엄마가 알아야 할 학년별 공부내용
▶1학년: 16개 단원 중 11개 단원이 수와 연산이다. 바둑돌, 수모형을 이용해 수학을 쉽게 이해 시킨다. 책읽는 습관을 길러둬야 서술형 문제를 잘 풀수 있다.
▶2학년: 곱셈의 동수, 누가 개념을 이해시킨다. 구구단과 평면도형 개념을 확실히 외우도록 한다. 그래프를 신문에서 찾아보기, 자로 물건 길이재기 등 생활에서 수학을 가르친다.
▶3학년: 사칙연산의 완성단계로 연산 훈련을 확실히 시킨다. 도형과 측정, 확률 통계는 실생활과 놀이를 통해 연습한다.
▶4학년: 연산영역은 매일 꾸준히 반복 학습한다. 스스로 문제를 풀고 스스로 보충해 나간다.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를 분명히 알고 도형영역정의는 영어 단어 외우듯이 암기한다.
▶5학년: 최대공약수, 약분 등 새로운 개념 이해를 확실히 한다. 각도와 도형의 원리를 이해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한다. 수연산 단원은 6개 학년 중 가장 어렵고 내용도 많다.
▶6학년: 규칙성과 함수영역의 기초공사를 튼튼히 한다. 각기둥, 각뿔, 원기둥 원뿔등을 전개도로 그리고 충분히 만들어 본다. 영어 단어장 만들 듯 수학 개념장을 준비해서 매일 한번씩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