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점포 200개 폐쇄하기도
지난해 10월 이후 상하이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며 부동산중개업에도 한파가 들이닥쳤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대출을 비롯한 각종 강도 높은 정책을 시행하며 시작된 관망기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최근 3개월 상하이 중고주택(二手房) 거래량은 크게 위축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난해 7월에 비해 거래량이 40%나 확 줄어들었다. 12월 상하이 중개업의 실적도 30%나 미끄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풀릴 때까지 버텨보려 부지런히 매물정보를 돌리기도 하면서 안간힘을 써보지만 쉽지만은 않다. 규모가 큰 중개업체들은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편이나 소규모 업체들은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몰렸다.
中国新闻网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200여개 점포를 보유한 촹후이(创辉)부동산중개소가 하룻밤새에 거의 모든 점포문을 닫아 충격을 주었다.
선전에 본사를 둔 촹후이(创辉)부동산중개소는 지난해 8월 상하이 진출 후 놀라운 속도로 확장해 유명 중개업체인 중위엔(中原)의 규모를 훨씬 넘어서기도 했다. 선전, 상하이 등을 비롯해 여러 도시에 지점을 두고 최대 17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기도 했던 촹후이는 주식시장 상장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선전을 비롯해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운영이 힘들어졌다.
이번 사태로 일부 매매자들이 중개소에 맡겨두었던 예약금, 구매대금 등을 돌려받지 못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