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한국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우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중국학생들이 있다. 상해사범대학교 대외한어과 학생들이 그들이다. 그 중에서 2학년 苏晓方,刘丽琼 학생을 만나 보았다.
중국의 대학이 필수과목인 제2외국어를 선택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라 제2 외국어를 나열한 뒤 학생들의 선택이 많은 외국어를 전체 학생들이 배우는 방식이다. 이번 대외한어과 학생들은 일본어와 한국어 중에서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한국어를 선택하여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해사범대학에서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필수과목으로 수강하는 과는 대외한어과외에 女子中文专业가 있다.
苏晓方학생은 “한국어는 정말 듣기가 좋아요.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느낌이 너무좋아 꼭 배우고 싶었어요. 기회만 된다면 한국으로 연수도 가고 싶어요.”라며 한국에 대한 호감이 요즘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드라마에서 기인한 것을 느끼게 하였다. 刘丽琼 학생은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의 문화와 한국사람들에 대해 많이 알고 싶었어요. 게다가 일본 자체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아 일본어를 배우고 싶진 않았어요.” 라고 한국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금은 한국어가 서툴러 겨우 물건을 사는 등 일상회화 수준에 머무르지만 “한국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소설도 많이 읽고 한국인과 다양한 교류를 하고 싶다”는 학생들은 주변에 한국인 친구들이 많지 않아 한국어를 활용 할 기회가 적다며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요즘 내 이름은 김삼순과 My girl, 풀 하우스를 즐겨본다는 학생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가족들은 못 알아 듣는 한국말을 알아 들을 때가 재미있고 기분 좋다며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다.
졸업하면 한국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한 학생은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한국어가 변화가 많이 생각보다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을 알아가는 중국학생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가 드라마로만 존재하는 나라가 아닌 기회의 나라, 소망의 나라로 먼저 다가 올 수 있기를 바란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