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억대 사이버 은행 사기단 18명이 일망타진 되어 사이버 거래에 대한 불안을 다소 불식시켰다. 최근 선전(深圳)시 공안국은 지난 8일 타이완인 펑머우충(彭某崇, 남,34세)을 주범으로 한 7명의 사이버 은행 사기단을 광둥(广东),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등지에서 일망타진했다고 青年报가 전했다.
수사결과 펑씨 등은 타이완에서 범죄행위에 필요한 기술과 설비를 들여온 후, 푸다(富达)라는 유령회사를 차쳤고 대륙에서 채용한 어린 여직원에게 인터넷 사기에 관한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짰다.
이들은 무이자 혹은 신속 대출을 미끼로 문자 메시지와 사이트를 이용, 자금 회전이 필요한 개인사업자를 상대로 대출 수속에 필요한 정보라며 피해자에게 관련 사이트에 계좌번호를 비롯한 개인 정보, 회사 정보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했다. 범인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가 본인 컴퓨터에서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범인들은 들여온 설비를 이용해 피해자의 계좌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어 범인들은 대출신청인의 상환능력을 체크해야 한다는 이유로 피해자 자신의 계좌로 약간의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 대출이 급했던 피해자들은 본인 통장에 입금하는 것이니 문제 없을 거라는 생각에 범인들의 요구대로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입금된 돈은 범인들에 의해 모두 인출되었고 이렇게 빠져나간 피해금액은 1억 위엔, 피해자도 수백 명에 이른다.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