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GDP 초과
중국 사회과학원의 `2008년 사회청서 및 중국 사회 형세 보고회'에 따르면 도시 거주민의 지난해 1인당 가처분소득은 13% 늘어난 2천200달러(약 1만5천980위엔)를 기록해 물가를 제외한 수치로 GDP 성장률을 넘어선 한 해 였다.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에 따르면 지난 1978년 이래 도시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GDP 성장률을 웃돈 것은 1979년, 1986년, 1990년, 1999년, 2001년, 2002년 등 6개 연도에 불과했다. 또한 농민들의 1인당 현금소득은 2007년에 8% 증가, 이는 11년 만에 성장세가 가장 빠른 한 해였다.
중국정부는 중국공산당 제16차 대표대회에서 2020년의 1인당 GDP 목표를 3천 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중국의 유명한 사회학자이며 사회과학원 연구원인 루쉐이(陆学艺) 교수는 달러약세, 위엔화절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3천달러 목표는 10년 앞선 2010년에 달성하고 2020년에는 6천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사회과학원은 이 같은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급등으로 소비지출이 지난해 3분기까지 GDP에 기여한 비율은 20여 년 이래 최저치인 36%에 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