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각각 20위와 34위에 올라
중국사회과학원이 20일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한국과 중국은 각각 20위와 34위에 올랐으며, 홍콩은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원은 100개 국가를 선정해 경제성장률과 1인당 GDP(국내총생산), 상품 및 서비스 수출, 노동생산성 등을 자체 개발한 모형에 대입, 국가경쟁력 순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경제성장률에서는 중국,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미국, 1인당 GDP와 노동생산성은 노르웨이가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이 41위에 그친 반면 수출(1위), 1인당 GDP(2위), 노동생산성(4위) 등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 종합 경쟁력 점수 0.927을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10위권 안에 든 국가의 경쟁력 점수는 ▲독일 0.847 ▲일본 0.809 ▲영국 0.807 ▲프랑스 0.806 ▲네덜란드 0.790 ▲아일랜드 0.783 ▲캐나다 0.778 ▲이탈리아 0.772 ▲벨기에 0.757 등이다.
한국은 경제성장률 10위, 1인당 GDP 26위, 수출 12위, 노동생산성 28위였고, 종합 경쟁력 점수는 0.676로 평가됐다.
중국은 경제성장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수출에서도 4위에 올랐지만 노동생산성(80위)과 1인당 GDP(62위)가 낮아 경쟁력 점수는 0.491에 머물렀으며, 홍콩은 4개 부문에서 10∼30위권의 고른 분포를 보이며 0.750의 평점을 받았다.
사회과학원은 중국과 대만의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해 자체 개발한 틀과 방법으로 비교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평가대상 국가 선정과 평가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함께 조사한 중국 국내(대만 포함) 200개 도시의 종합 경쟁력은 홍콩, 타이베이(臺北),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선전(深천<土+川>), 광저우(廣州), 가오슝(高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