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즈니랜드 개장에 이어 상하이(上海)가 디즈니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자 광저우(廣州)가 중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개장했다.
광저우 판위(番偶<사람인변 없음>)구에 자리잡은 테마파크 `창룽(長隆) 파라다이스 세계'는 19일부터 시범 개장하고 입장객을 맞아들였다.
매년 300만명이 몰려드는 동물원이었던 이 곳은 10억위안(한화 1천200억원)을 투입, 10개의 원형 철로를 도는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최신 놀이기구를 갖추고 6개 주제별 공원으로 개장해 중국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상하이, 광저우 뿐 아니라 선전(深천<土+川>)에서도 중국민속문화촌과 금수(錦繡) 축소 경치 공원이 지난 2002년 합병한 이후 5억위안(60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수.확장 공사를 진행중이다.
중국 도시들의 테마파크 투자붐은 관광수입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수익으로 직결되고 산업발전의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이는 홍콩 정부가 57%의 지분을 투자한 디즈니랜드가 1만8천개의 일자리와 향후 40년간 19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중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소득이 늘어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상하이가 현재 상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디즈니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하이, 홍콩, 광저우 등 도시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