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가 11차 5개년 규획기간(2006-2010년)에 '3+1 중심론'으로 새로운 도약실현에 나섰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가 3월 초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등 '양회(兩會)'에서 발표한 '11.5 규획' 발전방안은 항공운송, 금융과 무역의 3가지 중심을 이룸으로써 자연스레 중국경제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상하이시는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거쳐 금융시장 시스템이 점차 완성되어 가고 있으며 지난해 인민은행 상하이본부 설립과 양산 심수항 개항 등이 4개 중심 추진에 기폭제가 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시는 2020년을 목표로 11.5 규획기간에 4가지 중심의 기본틀을 잡고 국제금융, 무역, 항공운송의 중심기능을 완비, 경제중심도시의 응집 및 복사능력 증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상하이 발전을 통한 '3가지 공헌론'을 제시했다. 상하이 등 화둥(華東)지역으로 자원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반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3가지 공헌론은 '먼저 장쑤(江蘇), 저장(浙江), 상하이를 위해 공헌하고 다음으로 장강(長江) 유역과 궁극적으로 중국 전역을 위해 공헌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같은 3가지 공헌론은 상하이의 자원이나 시장공간상의 제약을 벗어나 보다 큰 도약을 위한 포석으로도 여겨진다.
인민일보는 상하이가 스스로의 발전을 주변 및 동부연안 발전지역으로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장강유역 및 중서부, 나아가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로서는 또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가 최대 관건이다. 시는 2010년에 열리는 엑스포 면적을 5.28㎢로 잡고 200개국 7천만명 관람객 유치를 추진중이다.
상하이는 이를 통해 도시기능을 재조정하고 산업구조조정을 촉진하며 도시교통 현대화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노리고 있다.
시는 엑스포를 개혁개방을 촉진하고 국가지위 및 영향력 제고를 위한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