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힙합듀오 프타스타일(미노ㆍ지오)의 'Y'가 중국 시장을 강타했다.
이들의 3집 수록곡 'Y'는 중국 출생 힙합가수 판웨이보(潘瑋柏ㆍ26)에 의해 '부 더 부 아이(不得不愛:사랑할 수밖에 없다)'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돼 중국 온라인 및 모바일 차트를 석권중이다.
21일 현재 '부 더 부 아이'는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닷컴(www.baidu.com)의 '가곡 톱500' 차트 5위, '컬러링 총순위 톱100' 3위, '노래선물 톱10' 1위 등 각종 차트에서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Y'는 프리스타일이 2004년 5월 발표한 3집 수록곡으로 연인과 헤어짐의 아픔을 노래한 랩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피처링한 여성 보컬의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으로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 차트에서도 오랜 기간 상위권에 랭크됐다.
중국의 한 음반관계자는 "'Y'는 호소력 짙은 남성 랩과 여성 보컬의 멜로디 라인이 조화를 이뤄 중국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채널V VJ로도 활동한 판웨이보는 작년 4집까지 발표하며 중화권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중이며, 한국에선 거북이의 '컴 온(Come On)'과 그룹 JNC의 '하루가 지나고'를 리메이크한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프리스타일의 소속사인 지세븐소프트는 "판웨이보가 'Y'를 리메이크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 음반 관계자들은 '부 더 부 아이'의 원곡을 부른 가수로서 프리스타일의 중국 진출을 제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중 지오가 방위산업체 근무중이어서 미노가 혼자 중국에서 활동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데 'Y'를 새롭게 편곡, 녹음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정확한 음반 발표 및 활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