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간의 와인&치즈 선물에 이어, 손님 초대 시 와인에 곁들이 실 수 있는 안주로 좋은 카나페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토마토(insalata caprese) 그리고 포슈토를 감은 멜론(melone e prosciuto)을 두 시간에 걸쳐 배워보겠습니다.
카나페 유래는 프랑스로 어원은 `긴 의자'라는 뜻입니다. 긴 의자처럼 생긴 식빵을 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샌드위치보다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19세기 초부터는 전채요리를 뜻하는 오르되브르(Hors d’oeuvre, 오르되브르는 식전에 나오는 모든 요리의 총칭을 말합니다)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카나페는 와인 뿐만 아니라 칵테일이나 양주 안주로도 좋고 간단한 식사거리로도 해결됩니다.
커다란 사각 접시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카나페를 만들어놓으시면 다른 안주 없이 이것 하나만으로도 시각적으로 다양함과 푸짐함을 주어 손님 초대 시 와인 안주로 아주 좋습니다.
□ 카나페만들기
카나페를 만드시려면 단맛이 적은 크렉커를 준비하시거나 바게트나 식빵을 한입 크기로 썰어서 낮은 온도(100도씨)의 오븐에서 바싹 해 질 때까지 구워준 후, 그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 주기만하면 됩니다. 카나페는 정해진 재료나 방법 없이 음식의 어울림을 생각해서 상상력과 다양성만 발휘해 주신다면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훈제 연어 카나페
재료: 단맛이 적은 크렉커 (예를 들어 참 크레커 같은), 훈제 연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양파, 케이퍼스(Capers, 초록색의 작은 열매), 아보카도(기호에 따라 넣으세요)
만드는 법:
① 양상치나 루꼴라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크레커 위에 얹어 줍니다.
② 훈제연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볼륨감이 있도록 동그랗게 말아 얹어 주고 좀 더 좋은 색감과 맛을 원하신다면, 아보카도를 얇게 슬라이스 해서 얹고 크림치즈를 얹어 줍니다.
③ 크림 치즈 위에 양파를 길게 얹어주고 케이퍼스를 3알 정도 얹어 완성해 주세요.
◆ 햄, 치즈 & 올리브 카나페
① 햄을 정사각이나 삼각형으로 잘라 한 쪽 귀퉁이를 다른 쪽으로 접어 내려 크렉커에 얹어 주세요. 이 때 납작하게 접지 마시고 볼륨을 살려 얹어주세요.
② 치즈를 햄의 반정도의 크기로 삼각형으로 잘라 햄 위에 얹어줍니다.
③ 햄 위에 블랙올리브나 그린올리브를 얹어 완성해주시면 됩니다.
◆ 참치 마요네즈 카나페
재료: 참치 통조림(작은 것 1캔), 양파 다진 것(1/4), 셀러리 저민 것 (1줄기), 마요네즈, 소금, 후추
① 참치 통조림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다진 양파와 얇게 저민 샐러리를 볼에 넣고 마요네즈를 적당량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소금,후추 간을 해주세요.
② 크레커 위에 컬이 있는 배추 잎(꼬글한 부분이 밖으로 약간 나오도록 해야 시각적으로 볼륨이 살아 좋습니다)
③ 잎 위에 참치 믹스를 동그랗게 얹어서 완성합니다.
이번 구정연휴에 가족끼리 모여 술자리를 가지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간단하지만 폼나는 카나페를 만들어 내놓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