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저녁 무거운 가방을 끌고 푸지앙으로 향하던 류(?)모씨가 경찰들의 검문을 통해 절도혐의로 검거되었다. 이날 류모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소지품을 수색해보니 뜻밖에 가방 속에 소형금고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그 경위를 캐묻다 절도사실이 발각되어 류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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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씨의 친구인 천(陳) 씨는 2007년 1년 동안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장의 신임을 받아 11월경 공장의 전체 열쇠를 받아 관리하기에 이르렀다.
열쇠를 손에 넣고 흑심을 품게 된 천씨는 열쇠를 모두 복사한 후 11월 하순 어느 날 공장 안에 있던 물건들을 훔칠 생각을 하고 같은 고향사람들과 결탁하여 밤중에 몰래 공장에 들어가 1만6천위엔 상당의 물품들을 훔쳤다.
다음날 시치미를 떼고 열심히 근무를 하던 천씨는 1월 19일 공장 근로자들의 급여를 사장실 금고에 보관하는 것을 목격하고 다음날 또한번 고향사람 류씨를 불러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다.
20일 새벽 "금고 안의 돈 10분의 1을 줄테니 삼륜차를 가지고 와서 실어달라"고 공모한 천 씨는 복사해놓은 열쇠로 사장실 문을 열어주고 류씨는 금고를 들고 나왔다. 이때 류씨 역시 혼자 독식하기로 마음 먹고, 천 씨 몰래 차를 타려고 가방을 끌고 가던 중 불심검문하던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