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인한 납품차질,손해는 무역업체 몫
지난 28일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이우시 무역업체들은 심각한 물류난을 겪고 있다.
대부분 무역업을 하고 있는 이우시의 한국인들은 기상악화로 운송난을 겪었다. 지난 30일에는 한국으로 보내려고 페리호에 싣기위해 산둥성과 롄윈강으로 향하던 물건들이 장쑤성과 산둥성의 기상악화로 대부분 중간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연일 내리던 눈으로 이우를 지나는 2개의 고속도로 마저 모두 봉쇄되었다.
납기를 맞춰야 하는 수출업자들은 "이번 주 안에 못 들어가면 납품자체가 취소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이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강모사장은 "갈수록 마진율도 낮아져서 어려운데 이런저런 이유로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 그 손해를 모두 무역업체들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토로했다.
실제로 한화 1천원짜리 윷놀이 셋트를 납품하기 위해 운송비가 1천500원이 소요되는 항공운송으로 보낼 수 밖에 없게 된 한 무역업체 대표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우로 돌아와야 하는 대부분의 화물차들이 오는 길에 발이 묶여 있어 31일 현재는 이우를 출발하는 화물 수송이 거의 마비되었다. 춘절연휴가 이미 시작되어 귀향하는 운전기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이우는 이번 폭설로 운송대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