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학기술 교육하는 50년 전통 자랑 7천여명 재학중,4세~16세 외국인도 입학가능
우시의 정원이나 공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중국 사람들의 문화 생활,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몰려 있는 곳으로 가면 얼후(二胡)를 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무석한국학교 학예발표회에 초대된 소년궁(少年宫) 학생들, 얼후를 훌륭하게 연주해 주었던 학생들의 배움터를 찾아가 보았다.
우시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시후이공원(锡惠公园)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소년궁은 4세~16세 학생들이 문화 예술을 배울 수 있는 문화원과 비슷한 개념으로 우시시 정부에서 1952년 총안쓰(崇安寺)공원에 세워졌다가 1982년 시후이공원 옆으로 옮겨왔다.
50년이라는 전통으로 소년궁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 과학기술 등을 교육하여 학생들에게 보통 학교의 교육 이외에 특기적인 항목의 수업을 실시하여, 자기계발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부기관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에 초대되어 공연을 하기도 하고, 민간 단체에서도 소년궁 학생들의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소년궁의 학생 수는 7천여 명으로 평일에는 오후 6시~9시까지 수업이 있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8시~4시 30분까지 수업을 한다. 수업은 1시간 30분씩 초, 중, 고등 반으로 나뉘어져 진행하고 있다. 수업료는 보통 1시간에 15~20위엔 부터 1시간에 5~60위엔 하는 수업까지 다양한 과목이 있다. 그 중 얼후는 6세 이상의 학생부터 가능하며 우시의 전통악기로 아주 유명하다.
소년궁 관계자는 "문화예술원에 등록을 하고 싶은 학생은 언제든지 소년궁으로 찾아와 등록을 하면 된다. 언제든지 등록이 가능하지만, 학기가 시작되는 1월이나 6월에 등록을 하면 수업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물론 외국인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국의 예체능학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우시정부에서 설립, 지원하는 공립학교다.
종합적으로 미술, 음악, 체육 등의 모든 과목을 한 장소에서 배울 수 있고, 한국에 비하면 수강료도 싼 편이다.
앞으로도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여 중국의 예술을 다른 나라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소년궁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