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국산 `'농약만두 사건'에 대한 중일 양국의 진실공방이 한창 이어져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일본 교도통신이 중국산 '농약만두' 사건은 처우에 불만을 품은 제조공장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지난 13일 중국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은 일본 교도통신 보도는 추측성에 불과하고 중일 양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닌 보도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일축했다고 中国网이 전했다.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 웨이촨중(魏传忠) 부국장은 "살충제가 중국측의 생산 과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낮다"며 "제조공장 내부자가 고의로 농약 성분을 혼입했다고 주장한 일본 언론의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웨이 부국장은 또 "일본에서 문제된 것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10월1일부터 10월20일까지 근무한 근로자 및 퇴직자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심스러운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생산 시스템이나 포장, 운송 과정상이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중국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에는 싸구려 햄 등으로 만든 가짜 쇠고기가 등장해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왕이(网易)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장쑤(江苏)성 쑤첸(宿迁)시의 공상국은 한 시장에서 물품들을 조사하던 중 80㎏ 분량의 가짜 쇠고기를 적발했다. 이 고기는 값싼 햄에 밀가루 및 소량의 쇠고기를 섞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최근 가짜 계란이 적발된 바 있으며 가짜 생수, 가짜 마오타이주(茅台酒) 등 각종 가짜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올림픽 대표팀이 최근 올해 8월 베이징 올림픽 때 선수들을 위한 음식 재료를 미국에서 대량 공수할 계획이라고 미국언론이 발표해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